36계 인사이트 제 24화 - 수상개화(樹上開花)
36계 인사이트 제 24화 - 수상개화(樹上開花)
"마른 나무 위에 꽃"
글 유일한(푸름인재개발원 원장)
삼국지를 보신 분들은 장비가 장판교 앞에서 수만의 조조군 앞에서 필기단마로 그의 주 무기인 장팔사모를 들고 용맹하게 대치하고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유비는 그 대단한 장수들을 갖고도 치밀하고 냉정하기 이를 데 없는 조조에게 패하며 늘 쫒기는 과정이 나오곤 합니다. 사람이 유하고 정이 많은지라 그 만큼 위기도 많이 작용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 많습니다.
우리 주변은 늘 복잡하고 위기가 많이 작용하는 시대입니다. 지금 중국 후베이성 발 신종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의 주변국가들이 몸살을 잃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위기는 갑자기 오고 에측 불허의 상태를 자아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극도의 혼란스러움이 가중되고 있네요. 36계에 등장하는 수상개화는 혼전계에 속하는 것으로 수세에 몰리는, 전세가 어려워지고 혼동의 상태에 사용하는, 상황에서 적용한다는 일종의 기만술입니다. 수 만의 군사가 패퇴하고 있는 유비를 잡으려 들이대는 절박한 상황, 용맹한 장비에게 가용한 자원인 말 20필을 주고 적을 따돌리도록 미션을 주자, 이를 수행하기 위하려 장비는 말 꼬리에 빗자락을 매달고 먼지를 일으킨 다음 마치 대군이 뒤에 포진한 것처럼 위장을 하고는 적장과 일대일 맞짱을 뜨자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제 분위기는 막상막하처럼 만든 후 장비가 위용을 과시하며 들이대자 겁먹은 적장 하후돈은 우령찬 그의 목소리에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낙마하여 결국 후퇴를 하였다는 고사는 요즘 같은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 참고할 만한 처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비가 필기단마로 적군을 따돌릴 수 있었던 성공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말 그대로 용맹성, 치밀한 분석, 절박한 목표의식! 이건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지난 해 많은 공기업과 일반기업에 면접관 교육이나 면접관 교육이나 면접관으로 참여를 하면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입사 지원자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조직의 중견 시니어그룹의 직원들을 만나곤 하였습니다. 쫒고 쫒기는 치열한 면접장소에서의 한판이 마치 수상개화를 연상하게 하더군요. 단순 인터뷰로 끝나는 곳도 있지만 관찰, 토론, 발표, 인터뷰까지 이어지는 면접장에 이르기까지 피를 말리는 순간들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선발을 위한 면접관은 예리한 촉으로 상대방을 압박하여 기술된 내용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고 지원자는 무조건 낙점 받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하여 과도한 의욕을 불사르고 있는 현장! 나중에 면접위원간 조율을 하다 보면 가끔 편차가 발생하곤 하여 조율하는데 난감한 경우도 나타나곤 합니다. 누구에겐 특정 지원자의 어필이 와 닿는가 하면 또 다른 이에겐 속임수로 인식되거나 감상적으로 여기는 경우 등 각자의 직관에 따라 인식의 정도가 편차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편차를 조율하는 기준들은 무엇일까요? 저는 크게 3가지로 적용을 해 봅니다. 위기의 상황 극도의 혼란의 여건에서도 정신 줄 잡고 나를 지킬 수 있는 삼국지의 장비와 같은 처세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첫 째는 목표의식입니다. 가령, 일상에서 끝까지 임무완수를 한 경험이 있나요? 그런 종류의 질문을 통해 그의 답변을 정리 해봅니다. 두번째는 그의 필살기입니다. 즉, 자신의 여러 능력 중 우세영역에 대하려 비록 대단한 자격과 세상이 인정하는 레벨이 아니어도 자신감을 갖는 요소를 극명하게 갖고 있는 것이지요. 세번째는 연결성입니다. 제 아무리 좋은 능력과 강렬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다고 하여도 조직내에서는 정보를 공유하거나 우세한 역량을 조진 내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더불어 실천하는 나누는 태도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로 만들어 내기 어렵고 결국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인재를 선발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조직에 지원하는 사람은 위의 3가지 요소를 잘 피력하여 맥락이 닿으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정리를 해봅니다. 혼돈의 시대, 수상개화의 전략은 비록 기만전술이긴 하나 생존을 하여야 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을 온전하게 지켜내는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