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계 인사이트 제 23화 - 타초경사(打草驚蛇)
36계 인사이트 제 23화 - 타초경사(打草驚蛇)
"은밀하게 건드려 실체를 보이게 하라"
글 유일한(푸름인재개발원 원장)
2026년 HRD 전략 제언: "타초경사(打草驚蛇)의 지혜"
현재의 HRD는 AI의 일상화와 '스킬 기반 조직'으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조직 내부에 숨겨진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핵심 인재의 스킬을 발굴해내는 타초경사의 전략적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2026년의 성공적인 HRD 전개를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4가지 핵심 판단 기준입니다.
1. 득실(得失): AI 공존과 조직 문화의 실익 판단
핵심: AI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가져올 '운영 효율(得)'과 그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인적 유대감 및 조직 응집력의 저하(失)'를 냉정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전략: 기술적 이익이 구성원의 심리적 자본을 해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2026년 HRD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2. 동정(動靜): 데이터 홍수 속 '유의미한 신호' 포착
핵심: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학습 데이터와 성과 지표의 움직임(動)을 분석하되, 그 아래에 고요하게 가라앉은 구성원들의 피로도와 태도(靜)를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전략: 겉으로 보이는 대시보드의 숫자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행동의 변화'가 얼마나 강력한 파장을 일으키는지 그 세기를 판별해야 합니다.
3. 사생(死生): TPO 기반의 전략적 폐기와 집중
핵심: 관행적으로 이어온 오프라인 교육이나 비효율적인 루틴은 과감히 종료하고(死), 구성원이 업무 현장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적시 학습(Just-in-time) 시스템은 전력을 다해 살려야(生) 합니다.
전략: 지금 이 시점이 해당 프로그램을 전개할 적기인지, 혹은 매몰 비용 때문에 억지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TPO(시기/장소/상황)를 엄격히 따져야 합니다.
4. 허실(虛實): AI 리터러시와 실행 역량의 냉정한 진단
핵심: 화려한 디지털 인프라라는 겉모습(實) 뒤에, 이를 실제로 다루는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활용 능력(虛)이 뒷받침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략: 조직의 목표 대비 내부 역량이 부족함에도 억지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과 창출이 가능한 수준의 '스킬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를 판별하는 능력이 성패를 결정합니다.
결론: 2026년, 통찰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HRD
2026년은 저성장의 고착화와 기술의 급변이 맞물린 해입니다. 이러한 환경일수록 HRD는 풀숲을 두드려 숨어있는 뱀(잠재적 리스크와 기회)을 찾아내는 타초경사의 기민함이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득실, 동정, 사생, 허실의 4가지 잣대를 통해 현재의 계획을 차분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조직개편과 변화 속에서, 이 전략적 사색은 귀하의 HRD 계획을 단순한 '교육'을 넘어 조직의 '생존 전략'으로 격상시켜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