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계 인사이트 제 22화 - 반간계(反間計)
36계 인사이트 제 22화 - 반간계(反間計)
"서로 이간질 시키는 계책"
글 유일한(푸름인재개발원 원장)
고사 알아보기
제 22편 반간계(反間計); 어려운 시기엔 더욱 이간질을 조심해야 한다.
전설 속에 평생 한번 운다는 가시나무 새,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매다가 무수한 고통을 인내하며 평생 한번 그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는 죽는다고 한다. 가시가 내포하는 의미는 아마도 고통이나 삶의 부정적 애환일 것으로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면 순탄치 않은 역경을 시사한다.
36계에서도 패전계 즉, 상황이 극도로 안 좋은 여건에서 쓰는 계책인 반간계는 우리가 잘 아는 적벽대전에서 동오의 손권과 촉의 유비가 연대한 연합군의 총 사령관이 주유가 활용한 계책으로 소개되어진 것으로 익히 전해지고 있다.
영화 속 내용은 조조군의 진영에 전염병이 돌아 병사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 위기를 극복하는 반전의 기회로 전염병에 걸린 시체를 불태워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연합군의 진영으로 몰래 유기하여 오히려 손권,유비 연합군의 혼란을 부추기는 치사하지만 위기를 모면하는 계책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의 책사 제갈공명은 이 당시 총 사령관인 주유와 지략대결을 하던 중 야음을 틈타 적으로부터 화살 10만개를 확보하는 미션을, 주유 또한 조조군 진영의 수군 장수 2명을 제거하는 계책을 성공하여야 한다는 약속을 감행하며 서로의 지략 대결을 하고 있었다.
앞선 공명의 미션은 안개 자욱한 야음을 틈타 마치 대군을 이끌고 도발한 것처럼 위장을 하여 적으로부터 화살을 수거하여 아무것도 없었던 상황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무중생유(無中生有)의 계책으로 후대에 알려졌던 위업을 달성했고, 주유는 자신의 진영에 조조의 기업을 버려야 하거나 모종의 극한 처방을 하여야 할 상황이 신문지상이나 중소기업 대표들이 이구동성으로 전하고 있는 소식이 빈발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쇼펜하우어의 우화 속에 등장하는 고슴도치의 딜레마가 연상되는 상황이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하여 가까이 하자니 상대의 가시에 찔려 고통스럽고, 멀리 하자니 춥고, 결국 최소한의 고통으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하는 조금은 춥지만 참을만한 수준을 만드는 그러한 상황을 일컬어 고슴도치의 딜레마라고 한다. 사람의 특성상 외롭고 그리움에 누군가와 가까이하다가 뜻하지 않은 위험한 일이 발생하여 상처를 받고, 그래서 거리를 멀리하다가 또 그리우면 가까이 해야하는 딜레마 상황과 유사하다.
주유가 동정을 살피러 온 동향 친구에게 반간계로 역이용한 것처럼 지금은 진정성 있는 우호적인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시절인 듯하다. 위기의 순간에 정말로 나를 위하여 도움을 주는 천사인지 아니면 더욱 어려움을 배가하는 위험스런 사람인지 어려울수록 잘 간파해내는 능력이 현재의 나를 지켜 낼 수 있는 절대적인 필살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반간계는 이 같은 시기에 떠올릴 수 있는 계책인 만큼 오늘도 누군가와 중요한 비즈니스를 엮어야 한다면 곰곰이 새겨 둘 계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