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처세술 제 2화 - 승전계 : 만천과해(瞞天過海)
HRD 처세술 제 2화 - 승전계 : 만천과해(瞞天過海)
"하늘을 가려 바다를 건너게 하다."
글 유일한(푸름인재개발원 원장)
두려움을 극복하게끔 하기 위해 하늘을 가려 바다를 무사히 건러게 하였다는 당태종과 그의 장수인 설인귀의 이야기이다. 일단은 상대를 안심시키게 하여 목적한 바를 이루게 한다는 계책이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같은 상황은 무수히 겁하게 된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사나, 치열한 경쟁상대인 동료나, 또 큰 프로젝트를 수주해야 하는 경쟁자들, 속고 속이며 일터의 비즈니스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돌아간다.
주군의 두려움을 기지를 발휘하여 극복하게 하고 목적을 이룬 설인귀
만전과해(瞞天過海)가 비록 남을 속여 목적한 바를 취득하는게 계팩이긴 하나, 일단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존과 승리를 이루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책략이다. 경쟁사나 경쟁자에 대한 승리가 필수인 상황에선 반드시 요긴한 책략이다.
반대로, 상대의 만천과해를 알고 대응한다면 또한 큰 방어의 수단이기도 하다.
이 계책은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하려 훌륭한 고성과자들이 두려움이나 위험을 분산시키거나 또는 와해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는 재치이기도 하다.
금슬(琴瑟)이라는 표현이 있다. 흔히 금실이 좋다는 표현으로도 익숙한데 부부지간의 정이 돈독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금과 슬의 차이는 거문고가 크고 작고, 현이 많고 적음의 차이로 금은 여자가, 슬은 남자가 킨다. 두 악기가 조화롭게 작용할 때는 멋진 가락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땐 소음에 불과하다. 만천과해는 HRDer가 금슬좋다고 할 때의 악기처럼 자신을 조직개발자로서 일터의 구성원들을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업의 방향키로 손색이 없는 계책이다.
HRDer로서 내가 가려야 할 하늘은 무엇이며, 건너야 할 바다는 무엇인가?
즉, 성과를 지원하는 스텝조직으로서 HRD는 사업의 전면에 있지 않은 관계로 맞부딪치는 여러 한계들이 많게 된다. 가령 교육예산 삭감, 현업부서장의 교육태만, 무시 등등으로 일에 자신감을 상실하는 경우에 직면하곤 한다. 바로 이 경우에 자신을 지켜주는 생각의 도구로써, 위협적 장애요소에 직면하기 보다는 때로는 유연하게 우회하여 목적을 이루는 만천과해의 의미를 되새기며 승전의 계책으로 알아두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전통적 강대국 고구려와 신흥 제국 당의 긴장 국면으로 전운이 감돌던 때-
당 태종은 호기 좋게 30만 대군을 일으켰으나, 고구려를 치러 가는 길에 있는 망설이고 있었다. 주저하는 당 태종을 설득할 길이 없자, 설인귀는 계책을 낸다. 장군들이 태종을 알현하여 지방의 한 호족이 30만 군대를 위해 양식을 마련해 놓았다며, 비단 장막이 깔린 방안으로 안내했다. 곧 그 곳에는 성대한 주연이 열리게 되었고, 그 와중 태중은 기분 좋게 낮잠에 빠져든다.
후에 단잠에서깨어보니 이미 자신과 30만 대군은 망망대해 한가운데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돌이킬 수 없음에 어쩔 수 없이 태종은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