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처세술 제 9화 - 적전계 : 이대도강(李代桃僵)
HRD 처세술 제 9화 - 적전계 : 이대도강(李代桃僵)
'복숭아 나무를 살리기 위해 옆에 희생용 자두 나무를 심어 벌레들을 유인한다'는 병법 36계의 하나 "작은 것을 주고 큰 것을 얻어라"
글 유일한(푸름인재개발원 원장)
우리는 조직에서 비전을 세우고 미션을 지니며 가치를 정하여 그 방향으로 업무성과를 내도록 일하는 시스템을 몰아가고 있다. 미래의 어떤 시점에 책정한 목표 수준의 성과를 얻겠다는 비전이 없다면 가야 할 방향과 행동해야 할 원칙이 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성과를 얻고 궁극적인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어떠한 자존심의 상처로 인한 경미한 일들이 있더라도 작은 희생은 감수하고 큰 목적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이대도강"의 뜻이 시사하는 것처럼 미래의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라 여기고 과감히 수용하고 다음의 확실한 승리 수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희생은 감수하고 큰 목적을 이뤄 나가자"
이대도강(李代桃僵)에 대한 사기에 소개된 이야기를 살펴보면, 춘추전국시대 이목장군의 이야기는 진정한 승리를 위하여 작은 패전과 불명예를 감수하여 큰 승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례로 전해지고 있으며 무수히 많이 접하는 유사한 이야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목이라는 명장이 흉노의 공격을 정면 대응하지 않고 번번히 피하며 명장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게 대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수년간 퇴각을 불사하며 자신의 불명예를 감수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10만이 넘는 기병을 보유한 흉노를 당장 제압할 수 있는 아군의 능력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빠른 흉노의 기병을 제압할 수 있을까?
궁리를 거듭한 끝에 궁수들을 훈련시켜 빠르게 움직이는 기병을 화살로 제압하는 느이력을 키우기로 하였던 것이다. 이목은 궁수들이 빠른 기병을 향해 화살을 명중시키는 능력이 높아지는 전력을 갖출 때에서야 흉노의 공격에 이전의 모습처럼 익숙하게 퇴각하는 것처럼 대응하고, 흉노가 가축을 노략질하며 자만에 빠질 때를 기다려 훈련 받은 정예의 궁수들이 흉노의 기병들에게 내뿜은 화살로 인해 힘을 쓸 수 없도록 무력화하여 대승을 거두었다고 한다.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난관들을 만나고 극복하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다. 그럴 경우 상사가 되었건 후배 직원이 되었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갭을 도출해 나가는 소통의 시간을 갖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현재의 상태를 분석하며 소통을 하는 단계에서 표현상의 애로가 발생한다. 동일한 상황을 제각기 말로 표현할 때마다 애매하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여 힘든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럴 때 국문법에 나오는 비유법을 생각해 보자. 직설적으로 표현하여 설명하는 것이 힘들 경우 제 3의 요소를 빗대러 표현하는 것이 비유법인데 그것이 바로 이대도강의 오얏(자두) 처럼 강력한 어필이 될 수 있다. "마치 코뿔소처럼 당당한 나의 모습" 등과 같이 나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다른 대체물을 쏘시개로 하여 표현하면 훨씬 더 편리하다.
일터에서 아이디어를 낼 때도 마찬가지이다. 직접적으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을 때, 정의된 이슝의 동사를 바꾸어 보거나 목적어를 바꾸어 보는 것이다. 훨씬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생성된다. 즉, 궁극적인 해결책을 얻어 내기 위하여 더 이상의 생각이 궁해 질 경우에는 대체물을 떠올리고 그 놈을 희생시켜 새로운 대안을 얻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TIPs. 비유법
1. 환유법 : 나타내고자 하는 관념이나 사물의 특징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표현법
1) 펜이 칼보다 강하다.
2) 요람에서 무덤까지
3) 한 잔 했다
2. 제유법 :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표현법
1)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2)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3)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진정한 승리는 다름을 인정하는 수용의 자세에서 출발한다."
이대도강의 계책은 이적이라는 명장이 비록 세인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상황이라도 전투력이 준비되기 전까지는 맞서지 않고 퇴각을 하며 기다린 것은, 자신들의 능력에 대하여 바르게 수용을 하였기에 궁극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진정한 승리를 위하여 다름을 인정하는 수용의 자세를 가지고 대의를 위하여 사소한 것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 준비하는 참을성이 또한 필요한 자질이다. 내 삶의 궁극적인 위해가 오는 일이 아니거든 일부러 라도 져 주는 것이 이대도강의 전략을 실현하는 방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