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처세술 제 6화 - 승전계 : 이일대로(以逸待勞)
HRD 처세술 제 6화 - 승전계 : 이일대로(以逸待勞)
"쉬며 적이 지칠 때를 기다렸다가 싸운다."
진나라는 초나라를 멸망 시키려고 왕전에게 60만에 달하는 대군을 주어 공격하게 하였다. 이에 초나라도 항연을 총사령관으로 삼아 진나라군과 맞아 싸우게 했다. 하지만 왕전은 기껏 대군을 끌고 왔으면서도 수비만 굳건히 하고 군대에게는 기초적인 체력단련만 시키는 등 도무지 싸울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대치만 하기를 1년, 기다림에 지친 초나라군은 진지를 거두어서 철수를 하려고 했고, 이런 상황이 왕전의 귀에 들어가자마자 진나라군은 초나라군을 추격하기 시작해서 항연을 죽이고 그 길로 바로 초나라를 멸망시키는 전과를 올리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공력이 엄청 강해서 감당이 안될 정도로 범상치 않은 사람을 만날 때가 더러 있곤 한다. 외모에서 풍기는 강력한 인상, 카리스마가 넘티는 대다가 빈틈없는 일 처리로 언제나 기선을 제압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게 된다. 더군다나 그가 나와 가장 업무빈도가 잦은 선배라면 더욱더 긴장되고 질책을 받을까 스트레스가 만발한다. 그런데 선배라면 그나마 잘난 선배이니 내가 배움의 자세로 멘탈을 조정하는게 우리 없으나, 불행하게도 만일 그와 경쟁관계라면 어떨까? 모든 면에서 나보다 한 수 위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국면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이 잔뜩 들어간 경우엔 통상 한 번의 허점에 무너질 수도 있는 개연성이 큰 것이 바로 인생사다.
힘이 잔뜩 들어간 경우엔 한 번의 허점에 무너질 수 있다.
고사에서도 적대의 양군이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한 쪽이 싸울 기세는 없이 방어전략으로 일관한다. 한껏 기세를 올려 쳐들어가면 도망치고 또 수성을 위한 방어태세이다 보니, 승기를 잡은 양, 공격자들은 점점 가열찬 공세를 하지만 점점 싸움의 흥미도 잃어가고 사기도 빠진다. 이렇게 상대방이 싸울 기세를 안하고 전투응 회파하면서 상대의 기세에 눌린 듯한 대응을 하다 보면 어느 새 긴장이 완화되고 자신도 모르게 태만에 빠지는 상황이 만들어 진다. 상대방이 이 때를 기회로 전투력을 집중하여 일거에 확실한 승리를 이룬다는 고사의 내용이 바로 이일대로(以逸待勞)이다. 즉 힘 빠진 기세를 틈타 총력으로 승기는 잡는 계책이다.
교육에 참여한 많은 교육생들에게 "직장 생활 중에 가장 힘들 때가 언제 였나?" 질문을 던진 결과, 상위 랭킹 된 답변 중에 "상사로부터 결재를 못 받은 경우"를 많은 사람들이 답하곤 한다. 결재라인인 팀장이나 부장, 임원에게서 결재를 못 받고 공전한다면 그야말로 무능한 느낌으로 속상하기 그지 없다.
방심을 유도하여 일거에 장악하는 것이 바로 이일대로의 핵심
이럴 경우 다섯가지의 관계 상황 중 영점잡기에 해당하는 세 번째 단계인 conerntration을 점검 해보길 권한다. 즉, 우리는 상대방이 진정으로 스 이슈에 동참할 준비가 안되었는데, 기획한 일을 급한 마음에 결재권자에게 들이대고 설명을 피력한다. 상대의 준비정도를 점검도 하지 않고, 그러기에 결재를 득하는 일이 수월치 않을 수 있다. 먼저 그에게 시간을 낼 수 있는지 내가 제기하는 이슈에 공감할 상태인지를 먼저 확인하여야 한다.
가령, "부장님! 지금 5분정도 시간내 주실 수 있는지요?"하면서 준비된 보고서의 예상시간을 먼저 제시하면 상대는 바로 영점이 잡히기 마련이다. 결재권자는 일단 강한 위치에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강한 상사도 5분이라는 시간이 가능한지 지금 설명을 들을 기분인지를 물어보는 이완의 표현 한마디가 의외로 상황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도 상대의 양태를 잘 파악하는 한 마디로 잽을 날려 집중하게 만드는 것도 역시 이일대로의 도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상대가 강할 때는 피해가야 한다. 그리고 방심을 유도하여 일거에 장악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일대로(以逸待勞)의 핵심이다. 직장생활 중에 무섭고 겁나는 경쟁자가 있는가? 기다려보자 언젠가 기운 빠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리고 승리의 순간을 디자인하며 한방의 쾌거를 이루어보자
